삼성토탈·삼성정밀화학, 수익성 저하에 신용등급 한 단계씩 강등
입력 2015.04.24 17:43|수정 2015.04.24 17:43
    [Invest Chosun]
    삼성토탈, 수익개선 지연 및 매각에 따른 재무대응력 변동 가능성 존재
    삼성정밀화학, 설비투자 늘고 영업적자 지속…순차입금 대폭 증가
    • [04월24일 17:2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수익성 저하를 겪고 있는 삼성토탈과 삼성정밀화학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떨어졌다.

      NICE신용평가는 24일 삼성토탈의 신용등급을 종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AA-/부정적)의 등급도 A+(안정적)로 떨어뜨렸다.

      NICE신평은 “전반적인 경기회복 추이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고려했다”며 “특히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되면서 현재 등급에서 요구하는 재무역량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은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점도 등급 변동에 영향을 줬다. NICE신평은 이미 지난해 11월말 한화가 삼성토탈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회사의 재무대응력의 변화 가능성이 커졌다며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한 바 있다.

      장호준 NICE신평 연구원은 “합작법인 특성상 일방적인 배타적 경영권 행사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자체적인 사업 및 재무역량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설비투자를 진행한 직후 수익성까지 악화되면서 재무부담이 커진 상태다. 2011년 -1403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말 2829억원으로 늘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2년간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NICE신평은 앞으로 ▲회사 증설설비의 이익기여 수준 ▲신규사업인 2차전지 물질사업의 성과 ▲잉여현금 창출 여부를 중점적으로 지켜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