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인수 계획…매각자 최종 결정 남겨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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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21일 16:4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골판지 포장 전문업체 태림포장공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태림포장의 지분 매입을 위해 최근까지 매각 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현재 매각자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 인수 대상 지분은 확정되진 않았으나 경영권 거래로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창업주인 정동섭 회장이 6.6%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장남인 정상문 사장과 계열사인 대성강화판지도 각각 18.27%, 18.1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월산, 태성산업 등 다른 계열사들도 주요 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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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경영권 거래이지만 지분 구조가 복잡해 구체적인 인수 지분율은 변동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패키징 사업이 물류, 유통 산업 발달과 맞물려 투자 매력이 늘고 있다"면서 "태림포장은 실적이 하향세긴 하나 골판지 포장 사업이 일관화 돼 있어 PEF 투자 후 조금만 관리해주면 턴어라운드는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림포장은 골판지원단 및 포장용 골판지상자 제조업체다. 골판지 원지와 상자를 만드는 동일제지와 월산, 동원제지를 계열사로 두며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35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59억원의 영업이익과 1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3년 간 일정 수준 이상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익 규모는 감소 추세다.
태림포장의 시가총액은 2241억원으로 올 1월 2000원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꾸준히 올라 최근 3000원을 상회하고 있다. 21일 종가(3165원) 기준 주요 주주 지분 가치는 약 130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