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28일 저녁 운영위원회…격론 예상
입력 2015.04.28 18:30|수정 2015.07.22 13:40
    [Invest Chosun]
    호반건설 예상 밖 낮은 가격에 운영위 내 의견 갈릴 듯
    • [04월28일 18:1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채권단이 28일 저녁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 매각 진행 여부를 두고 채권단 내부 의견이 엇갈려 격론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결과를 논의하기로 했다"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M&A실이 이날 오후 3시까지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호반건설 한 곳만 입찰했다. 호반건설은 6000억원의 인수금액을 써냈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운영위원회에선 매각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을 경우 이번 매각은 유찰된다.

      운영위원회는 산업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KB국민은행·대우증권·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6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각의 전권을 위임 받았다.

      운영위원회에서 채권금융기관 사이 격론이 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채권단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안에 미래에셋 등 강경한 기관이 있다"며 "이들이 동의해주지 않으면 매각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매각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경우 29일 오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유찰시키기로 할 경우 채권단 전체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정이 지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