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수요확보…사업안정성 우수
글로벌 고객기반도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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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30일 16:4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LG이노텍이 AA급 기업으로 거듭났다. 모바일 산업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차입금이 줄어든 점이 등급 상향에 반영됐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30일 LG이노텍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고객기반 다변화·수요산업의 다각화·제품포트폴리오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한 수익성 향상 ▲내부 현금창출력 확대로 인한 재무레버리지 축소 ▲투자소요의 대부분을 내부자금으로 조달하는 우수한 현금흐름 구조 등이 반영된 결과다.
LG이노텍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수요를 밭탕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최근 축적된 기술력·양산능력을 기반으로 대외영업을 강화해 글로벌 수요처에 대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고객기반 다각화 수준이 제고됐다"고 밝혔다.
주요 전방산업인 모바일 산업의 호조로 수억성도 크게 개선됐다. LG이노텍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4.9%를 기록,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차량관련 매출도 2014년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하고 수주잔고 4조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자부품 영업실적 변동성에 대한 완충력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2012년말 기준 2조1677억원까지 증가했던 차입금도 2014년말 기준 1조4603억원으로 감소했다. 내부 현금창출력의 제고와 3000억원 규모 무보증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으로 인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중단기적으로 LG이노텍의 신용등급 변화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신평은 "▲수요산업 다각화 제품 믹스 고부가가가치화로 매출 성장·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면서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10조원(3개년 평균)을 상회하고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3개년 평균)가 20%를 상회하고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 지표가 20% 이하가 유지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