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 Chosun]
상장 전 투자 일환…구주 30% 인수
거래 규모 3000억원가량 논의
상장 전 투자 일환…구주 30% 인수
거래 규모 3000억원가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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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29일 18:2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명품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인 시몬느(SIMONE)에 투자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해부터 시몬느 구주 30% 인수를 추진해왔고 배타적 양해각서(MOU)는 작년 12월 체결했다. 현재 시몬느 박은관 대표 외 특수 관계인이 회사 지분 81.18%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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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대략적인 거래 조건에 대해서는 협의가 마무리 된 상태로 오는 5월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거래는 시몬느의 상장 전 투자(Pre-IPO) 일환이며 거래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시몬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 1987년 설립됐다. 마이클코어스·마크제이콥스·DKNY 등 세계 유명 브랜드 핸드백 제품의 디자인과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0914'라는 자체 브랜드 론칭이 예정돼 있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세계 최초의 핸드백 박물관인 '백스테이지'도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몬느는 회사 규모를 더 키우려는 전략적 판단 하에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면서 "블랙스톤 등 해외 PEF들은 해외 명품업체들과의 네트워크가 있어 사업 확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시몬느는 6월 결산법인으로 최근 5년 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27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560억원의 영업이익과 12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