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신용등급 AA+에서 AA로 강등
입력 2015.05.22 17:15|수정 2015.07.22 14:29
    [Invest Chosun]
    한기평 "차입금 부담과 주력사업 성장성 둔화"
    • [05월22일 17:0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신세계의 신용등급이 한 계단 강등됐다. 차입금 부담과 주력사업 부진이 배경이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22일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신세계가 ▲최근 수년간 지속된 과중한 차입금 부담과 함께 ▲주력사업에서의 성장성 둔화와 이익창출력 저하 ▲향후 투자부담을 감안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의 성장성 둔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신규 출점이 없어 업황 부진에 따른 영향이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으며, 2014년에는 매출이 역성장&#54692다.

      이와 더불어 2012년 센트럴시티 인수 과정에서 확대된 차입금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 한기평은 "영업 안정화에 기반한 점진적인 실적개선과 적극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을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신세계가 차입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최근에는 적극적인 투자기조가 유지되는 점을 우려했다. 자산매각 등을 통한 현금 유입에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지속돼 차입금 감축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기평은 "신세계와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실적, 재무안정성의 변화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현재의 전망 수준과 비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