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페루 가스수송법인 지분 전량 매각
입력 2015.06.03 12:00|수정 2015.06.03 12:00
    [Invest Chosun]
    11.2% 지분 2780억원에 기존 주주에 매각
    “석유개발사업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 [06월03일 11:3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SK이노베이션이 해외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며, 본격적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페루 천연가스 수송업체인 TgP(Transportadora del Gas de Peru) 지분 11.19% 전량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인수자는 TgP의 기존 주주인 스페인 에너지기업 에나가스(Enagas)와 페루 투자전문기업 CFI의 캐나다 자회사 하바네라(Habanera)다. 에나가스가 3.94%, CFI가 7.25%의 지분을 매입한다. 매각대금은 총 2억5100만달러(한화 약 2780억원)이다.

      TgP는 페루 내 주요 석유개발광구인 56󈹨광구에서 생산된 천연가스와 천연가스액(NGL)을 리마 및 피스코 정유공장까지 파이프라인을 통해 연결하고 있다. 2004년 상업운전 개시 이후 페루에서 생산한 천연가스와 NGL의 95%가량을 수송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0년 국제입찰을 통해 페루 88광구 지분에 투자했다. 이때 TgP 지분도 함께 인수했다.

      김기태 SK이노베이션 E&P부문 사장은 “TgP 지분 매각은 석유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