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품은 KT렌탈, 신용등급 AA-로 상향조정
입력 2015.06.03 18:28|수정 2015.07.22 15:09
    [Invest Chosun]
    롯데 인수로 유사시 회사에 대한 지원가능성 커져
    호텔·유통·레저 등 계열사들과의 사업연관성도 강화
    • [06월03일 18:2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롯데 간판을 달게 된 KT렌탈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3일 KT렌탈의 신용등급을 종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모그룹이 KT에서 롯데로 변경된 것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았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롯데그룹이 인수하면서 KT렌탈에 대한 모기업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3월 KT ENS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을 당시, KT의 유사시 계열사 지원가능성이 약해졌다는 판단에 KT렌탈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킨 바 있다.

      롯데그룹이 호텔·유통·레저·금융 등 소비자 기반 사업들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평가에 영향을 줬다.

      NICE신평은 “롯데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KT렌탈과 롯데 계열사간 직·간접적인 사업관련성이 존재한다”며 “이는 KT렌탈의 사업기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날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최종적으로 인수했다. 호텔롯데(20.8%), 부산롯데호텔(10.8%), 우리홈쇼핑(8.6%), 롯데하이마트(4.9%), 롯데손해보험(4.9%) 등 롯데 계열사들이 50%의 지분을 인수했다. 나머지 50%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