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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05일 19:3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SK D&D가 내주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말 상장 작업을 완료한다. 부동산 개발업체가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사례다.
SK D&D는 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치고 내주 초 공모금액을 확정한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공모청약을 진행,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모규모는 총 295만주, 공모금액은 최소 600억~710억원 수준이다. 청약은 오는 10~11일 양일간 진행된다.
- 최대주주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지분 처분 여부가 관건이다. 최 부회장이 보유한 SK D&D 지분 30.16%에 변화는 없나?
최 부회장이 갖고 있는 지분은 상장 후에도 큰 변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 987만주가 상장될 예정인데, 이 중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포함한 75%가 6개월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NH-SG PE가 갖고 있던 보통주가 이번 구주 매출에 쓰인다. 남은 우선주가 있는데, 오버행 이슈에 대해선 대비하고 있나?
NH-SG PE(이하 NH-SG)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65%가량을 이번 공모를 통해 매각한다. 남은 건 상환전환우선주 30만주다. NH-SG가 갖고 있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더라도 2개월간의 보호예수 때문에 (지분율에) 큰 변동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오버행 이슈에 대해선 대비하고 있지 않다.-국내에선 부동산 디벨로퍼로선 첫 번째 상장 사례다. 공모가는 어떻게 산출됐나?
SK D&D의 청산가치가 힌트가 됐다. 우리가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청산가치는 3000억원 정도인데 이번에 주관사 측도 3200억가량으로 추산했다. 청산가치와 비슷하게 잘 책정한 것 같다. 업계에서 처음 IPO에 나서는 선수로선 괜찮은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호황이라 상장 시기가 적절했다고 본다. 그러나 내년이 되면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그동안 사업 대부분을 선매각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하려고 한다. 후매각방식을 따르면 급변하는 경기변동에 따라 얻는 수익이 있을 수 있겠지만,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다.부채 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는 것도 우리의 목표다. 최근 SK D&D의 부채비율은 200%대 초반 이었다. 상장 후에도 계속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가시리 풍력발전소가 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시리 풍력발전소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가시리 풍력발전소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실적은 어떻게 되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가시리 풍력발전소는 완공된 지 얼마지 않아 정확한 실적은 말씀 드리기 힘들다. 예상하고 있는 가시리 풍력발전소의 가치는 3000억원 정도다. 매년 80억원에서 100억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선 2년을 버틸 수 있는 캐시플로우다. 발전소를 매각하지 않아도 여기서 나오는 수익만 가지고도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입력 2015.06.08 08:49|수정 2015.06.08 08:49
[Invest 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