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 승인…보고펀드 300억 인센티브
입력 2015.06.12 07:00|수정 2015.06.12 07:00
    [Invest Chosun]
    이달 중순까지 승인 시 주당 500원 추가 지급 약정
    • [06월10일 19:1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매각자인 보고펀드가 300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챙기게 됐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제11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보고펀드와 동양생명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3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인수 대상은 보고펀드(57.55%)와 유안타증권(3.00%),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2.46%)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생명 지분 63.01%(약 6778만주)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 인수금액으로 주당 1만6700원씩 총 1조1319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측이 합의한 기한 전에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날 경우 주당 500원씩 약 339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한은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후 5개월 후인 8월 말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한 전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보고펀드는 주식 매각대금 약 1조339억원에 인센티브 약 309억원을 더해 총 1조648억원을 받게 됐다.

      안방보험은 앞으로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이사회 구성까지 완료하면 동양생명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중국 자본이 국내 금융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