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종로타워 매각한다
입력 2015.06.23 07:00|수정 2015.06.23 07:00
    [Invest Chosun]
    매각주관사 제안서 제출 마감
    "삼성생명·영보 구분소유…매입 후 관리운영 어려울 수 있어"
    • [06월17일 13:0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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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이 매각을 추진하는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 전경

      삼성생명이 서울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의 매각을 추진한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6일 삼성생명은 종로타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매각주관사 후보들을 인터뷰할 계획이다.

      종로타워는 지하 6층~지상 33층 건물, 연면적 6만652㎡ 규모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종로타워 매각 예상가를 3500억~40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3.3㎡당 2100만원 선이다. 최근 도심지역에서 단위면적당 2500만원선에서 거래된 오피스 빌딩보다는 가격이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종로타워는 부동산 매물로써 도심 지역의 랜드마크라는 점은 장점이다.

      반면, 1999년이라는 오래된 준공년도, 구분 소유 건물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건물 소유 지분은 삼성생명이 87%, 합명회사 영보 지분이 13% 정도다. 영보가 소유한 5개 층 중 2개 층은 소규모 사무실을 임대해주는 비즈니스센터로 운영 중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구분소유 건물은 관리비 산정, 리모델링 등 건물 유지보수 면에서 통일적인 관리가 쉽지 않다"며 "건물 소유자 별로 임차인 유치에 대한 시각이 다르면 전체적인 건물의 임차인 수준을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