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대표 “월스트리트 IB와 주관사 선정 위해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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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01일 16:5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8조~10조원 정도의 시가총액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관사 선정 및 투자자 모집을 위해 해외 투자은행(IB)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위해 현재 월스트리트의 대형 IB와 주관사 선정 및 투자자 모집을 위해 긴밀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높은 위험성 대비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매력적인 회사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월가 투자자들은 13군에 이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많다"며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04년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나스닥 상장 시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론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현재 상장된 업체는 미국의 기반을 둔 중소형 업체뿐이라 시장의 관심이 클 것이란 견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건물 신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구조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구주로만 매출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참석, 오는 10월 제 3공장 착공을 위해 이사회에 투자를 요청해 놨다고 밝혔다. 현재 제1공장은 풀가동되고 있으며, 제2공장 가동률도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사장은 "2020년 1조원 매출에 4000억~5000억원 이익을 기대한다"며 "2025년 제4공장까지 가동되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