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센다스, 종로플레이스 매입한다
입력 2015.07.08 07:00|수정 2015.07.08 07:00
    [Invest Chosun]
    지난달 2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3.3㎡당 1800만원 제시
    • [07월02일 15:0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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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인의동에 위치한 '종로플레이스' 전경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아센다스(Ascendas)가 서울 인의동 '종로플레이스'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체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매각주관사 존스랑라살르(JLL)은 지난달 29일 이 같이 결정했다. 본입찰에선 KB부동산신탁을 포함, 총 4곳의 인수후보가 경합했다.

      아센다스가 매입가로 제시한 가격은 3.3㎡당 1800만원가량이다. 연면적을 고려한 건물 가격은 약 2400억~2500억원 가량이다.

      KB부동산신탁이 지난해 매입가 2400억원을 제시했다가 가격 조정 중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당시보다 높은 인수의향가가 제시된 이유로 낮아진 공실률을 꼽았다. 종로플레이스의 공실률은 2%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종로플레이스는 입지가 뛰어나진 않지만, 시장에 공실률 위험이 적으면서도 프라임급에 해당하는 빌딩 매물은 없다"며 "입찰자들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운용은 아센다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유지 기간을 1개월 남짓으로 짧게 설정했다. 건물 매입을 위해 아센다스는 투자자로 나서는 동시에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종로플레이스는 2010년 11월에 준공됐다.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4만5745㎡ 규모다. 지난 2007년 홍콩의 아지아사모펀드가 3.3㎡당 1400만원에 선매입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