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면세점 '선정' HDC신라·한화갤러리아, 리스크는?
입력 2015.07.14 07:00|수정 2015.07.22 09:51
    [Invest Chosun]
    단기적 자금 부담에 경쟁심화 우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사업 시너지도 관심
    • [07월13일 15:3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단기적으로 자금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회사간 사업 시너지, 도심지에 비해 떨어지는 접근성도 사업적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NICE신용평가(NICE신평)는 13일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선정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의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부담이 위험 요소로 꼽혔다.

      NICE신용평가는 "호텔신라의 비즈니스 호텔, 해외면세점 사업 등과 관련해 자금소요가 예정돼있다"며 "새로운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단기적인 자금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존 용산 아이파크몰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투자비 절감과 대규모 주차공간 확보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다만 도심지와는 다소 떨어져있다. 이에 대해 "인근 관광버스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해 호텔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 건립이 추진되는 등 향후 잠재적 수요 성장성 측면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파트너인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이번 기회로 면세점 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 역시 자금 투입 부담을 안고 있고, 상이한 조직문화 간 융합, 원활한 의사소통과 자원 투입 및 과실 분대 등에서 효율성과 공정성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중 교통 접근성 및 쇼핑 편의성 면에서 기존 주요 서울시내 면세점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단기적 자금부담도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50억원 내외, 2015년 3월말 기준 자산 규모 388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금창출력 및 외형에 비해 면세점 관련 단기적 투자소요가 다소 부담스러운 점이 리스크 요소로 꼽혔다.

      NICE신평은 이번 신규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면세점 시장이 다른 유통업태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만 초기자금 수요가 커 사업정상화에는 수개월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사업경쟁 강도가 가시화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