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액 400억…쏠리드 60억 투자해 1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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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업체 쏠리드와 광디스크 저장장치(ODD)업체 옵티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기업회생절차 중인 팬택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17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팬택으로부터 인수대상을 물적분할한 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후 쏠리드는 1대 주주, 옵티스는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쏠리드는 이날 공시를 통해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대상은 연구개발 인력 400명 이상과 팬택의 브랜드 및 특허권 등이다. 김포 공장과 A/S센터는 인수대상에서 빠져 있다. 인수 금액은 400억원가량이며, 계약금은 전체 금액의 10%인 약 40억원이다. 컨소시엄은 옵티스가 이미 납입한 이행보증금 20억원 외 20억원을 이날 추가로 납입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인수 자금조달 방법은 유동적이며 현재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김포 공장 내 기계 설비들은 향후 동남아시아에서 추진할 사업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대금을 지급하고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열릴 팬택 관계인집회에서 M&A를 통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컨소시엄의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컨소시엄은 오는 9월초까지 팬택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