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부문 부진에 영업이익 29.8% 감소
입력 2015.07.28 15:50|수정 2015.07.28 15:50
    [인베스트조선]
    국제유가하락으로 해외수주 91.3% 감소
    일부 프로젝트 공사원가율 악화
    • 대우건설이 해외부문 부진으로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8일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7101억원, 영업이익 1563억원, 순이익 10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6%, 12.10%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29.8% 대폭 감소했다.

      해외부문의 상반기 신규수주 규모는 277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3조1923억원에 비해 대략 91.3%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해외부문은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발주 지연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며 "중동플랜트의 준공임박에 매출증가세 역시 둔화됐다"고 밝혔다.

      일부 프로젝트의 공사원가율도 악화됐다. 현재 ▲사우디 사다라 ▲알제리 RDPP발전 ▲아시아 건축현장 등의 프로젝트에서 공사원가율 악화로 740억원 규모의 적자가 지속 중이다.

      국내부문의 경우 국내 분양사업 호조와 대형플랜트 수주로 5조6482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규모였던 2조9262억원 대비 93%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택사업 부문은 2분기 매출총이익률 16.2%를 기록해 직전 분기 14.9%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우건설은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타깃 프로젝트의 발주 및 계약 지연 등으로 해외 부문은 기대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7월말 중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등 대형공사 계약을 통해 실적부진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