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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러피안복합테마리조트 조감도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유러피안복합테마리조트(이하 유러피안리조트) PF 사업장이 400억원에 매각됐다. 유러피안리조트는 삼부토건이 채무보증을 서면서 PF 자금을 조달한 사업장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자산신탁은 태안군 남면 몽산리 465번지 일대 토지와 미준공 건물 17개동을 일괄 매각하는 수의계약을 지난 2일 체결했다. 아시아신탁은 유러피안리조트의 1순위 수익권자인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채권자를 대신해 공개매각을 진행해 왔다.
아시아신탁은 지난 7월 3일 재공매 일정을 계획하고 6월 30일 공고를 냈다. 이전 공매 조건과 다르게 재공매에서는 삼부토건의 유치권이 소멸했고, 삼부토건이 명도에 협조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입찰 하루 전인 7월 2일 매수자가 나타나 공매 대신 수의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지불했다. 잔금은 계약금액의 90%이며, 잔금납입은 60일 뒤인 8월 31일까지다.
유러피안리조트의 매각 규모는 400억3000만원가량으로, 공매 입찰 최저금액 선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22회에 공매 유찰 끝에 입찰최저가는 2000억원대에서 4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유러피안리조트는 2008년 삼부토건이 시공사로 나서고, 유러피안복합테마리조트 주식회사가 시행사를 맡았던 사업이다. 855개 객실 규모로, 워터파크, 영상문화 테마파크, 체험학습장, 공연장 등 각종 놀이시설을 갖춘 종합 리조트를 계획했다. 2013년 건설업 불황과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삼부토건은 차주인 유러피안리조트의 채무에 대해 지급을 보증했다. 이렇게 일으킨 PF 대출 자금은 총 1440억원 규모다. 주요 PF 대출 투자자는 동부생명보험(400억원), 동양생명보험(200억원), 우리종합금융(옛 금호종합금융)(100억원) 등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부토건 대주단 협약에 따라 지급보증 기간이 올 8월까지 연장됐다"며 "공매가격 4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삼부토건에 청구할 계획인데, 지급 여력이 없다면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 등의 절차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유러피안리조트의 매수자는 밝히기 어렵다"며 "삼부토건과 관련한 이해관계자가 많아, 채권자들에도 매수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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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7월 28일 17:38 게재]
입력 2015.08.03 06:57|수정 2015.08.03 08:31
PF 투자자 "회수 못한 대금은 삼부토건에 청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