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만 훙하이그룹과 IT 합작기업 'FSK홀딩스' 설립
입력 2015.08.13 14:08|수정 2015.08.13 14:46
    SK·홍하이, 7:3 합작법인…총 720억원 투자
    홍콩 IoT 부품 상장사 '다이와어소시에이트' 인수 추진 중
    • SK그룹은 13일 대만 훙하이그룹과 함께 IT서비스 합작기업(JV)인 'FSK Holidngs'를 설립하고, 홍콩 상장사인 스마트센서·IoT 통신부품 제조기업 '다이와어소시에이트홀딩스'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FSK홀딩스는 지난5월 SK주식회사 C&C(이하 SK㈜)와 중국 홍하이그룹이 각각 7대3의 비율로 총 720억원을 투자해 홍콩에 설립됐다. 합작기업명은 팍스콘과 SK의 이름에서 따왔다.

      FSK홀딩스의 단기간 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다이와어소시에이트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다이와어소시에이트는 홍콩·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 디지털 제품 제조 업체로 SK㈜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부품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현을 위해서는 IoT 모듈이 필수로 다이와어소시에이트 인수를 통해 스마트 센서, IoT 부품 생산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다이와어소시에이트의 생산설비 최적화는 물론, 홍하이그룹으로부터의 제조 산업 노하우 전수 등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FSK홀딩스는 이르면 오는 9월 팍스콘의 중국 충칭 공장을 대상으로 첫번째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장의 기기들이 소통하며 자동적으로 제어되는 ▲IoT 기반의 사이버 체계 ▲빅데이터 기반의 인텔리전트 플랫폼 등을 설계해 구축·운영한다. SK㈜ 는 지난 7월부터 IoT·빅데이터 등사업 및 기술 지원 전담팀(TF)을 가동해 훙하이그룹과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SK㈜ 와 팍스콘은 중국 시장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성공 모델을 확보한 후 2016년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다른 팍스콘 공장으로 확대하고, 이어 중화권 제조 업체 중심의 IT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류영상 SK㈜  사업개발부문장은 "FSK홀딩스는 SK의 선진 IT서비스 기술력에 ICT 융합 기술을 접목해 훙하이그룹은 물론 중화권의 ICT 융합 시장을 선도하는 중화권 대표 IT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