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우리銀 주선으로 300억 조달…100억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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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가 에누리닷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조기 회수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에누리닷컴을 인수하면서 빌린 차입금 30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지난달 30일 완료했다.
보고펀드는 지난해 5월 특수목적회사(SPC명 보고에스피에스투자목적회사)를 통해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 지분 88.4%를 58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공동 주선으로 한도대출(RCF) 50억원 포함, 5년 만기로 총 200억원을 빌렸다. 우리은행이 에누리닷컴에도 신규투자자금 명목으로 한도대출 100억원을 설정하는 등 총 300억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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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는 에누리닷컴 인수 직후 추가 투자를 받아 약 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신규 투자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우리은행으로부터 설정 받은 한도대출의 필요성이 줄었다. 아울러 금융비용을 아끼고 출자자(LP)에 배당하기 위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게 됐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기존 전체 차입금 규모와 동일한 300억원이며, 차주는 SPC다.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이 공동 주선사로 각각 200억원, 100억원(RCF 30억원 포함)을 주선했다. 금리는 기존 5.5% 수준에서 4.7%로 낮아졌고, 만기는 5년이다. 중도상환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0.5%포인트 가량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PC가 빌린 자금 300억원 중 200억원은 기존 차입금에 대한 상환에, 나머지 100억원은 펀드 출자자에 대한 배당에 쓰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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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07일 14: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