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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노션 등 대형거래가 잇따랐던 기업공개(IPO) 시장은 8월들어 한산했다.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IPO건수는 총 60건, 규모로는 약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달에는 AJ네트웍스·흥국F&B·웹스·파인텍 등 4곳과 5곳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를 포함해 총 9개의 업체가 상장을 완료했다.
◇ NH투자證, 1위 유지…한국證 '분주'
NH투자증권은 흥국F&B와 파인텍 등 2건의 대표주관을 담당하며 리그테이블 1위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8월중가장 큰 규모였던 AJ네트웍스(790억원)를 비롯해 총 3건의 대표주관을 맡으며 건수에서 NH투자증권을 앞섰지만 규모 면에선 미치지 못했다.
교보·현대·신영증권은 리그테이블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교보증권은 4호와 5호 스팩 2건을 결성했고, 현대증권은 현대드림투게더3호스팩의 결성을 마쳤다. 신영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AJ네트웍스의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9월에는 LIG넥스원·세진중공업·동일제강·아이콘트롤스 등 약 10곳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당초 내달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방산비리와 관련한 정부의 수사가 진행돼 청약 일정을 약 2주간 연기, 상장 일정 또한 미뤄지게 됐다.
◇ 유상증자, 메리츠證·두산인프라 등 대형 사모거래 잇따라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유상증자는 총 431건, 규모는 15조1100억원이다. 공모거래는 32건, 2조8711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2위인 한국투자증권은 190억원 규모 이수앱지스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중소형 거래에선 유진투자증권이 강세를 보였다. 제일제강(114억원)·자연과환경(76억원) 등 2건의 대표주관을 맡으며 8월까지 총 6건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컴투스의 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맡은 미래에셋증권은 유진투자증권에 이어 7위로 유상증자리그테이블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사모를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도 눈에 띄었다.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는 유상감자 및 상장 전 투자(프리IPO)를 통해 약 67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전액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금융회사들의 자금조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약 4140억원, 하이투자증권이 약 1000억원을 주주배정 방식으로 증자를 완료했다. 금융회사들은 올해 초부터 금융당국의 규제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이번 증자는 이와는 별도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프라임브로커) 진출을 위한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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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31일 17:34 게재]
입력 2015.09.01 06:59|수정 2015.09.02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