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제시한 건인디앤씨 자금증빙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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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파이시티 매각이 무산됐다. 채권단은 이달 중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파이시티 채권단 관계자들은 지난 2일 대주단 회의를 통해 매각 절차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입찰 최고가를 제시했던 건인디앤씨가 자금증빙을 못했기 때문이다.
건인디앤씨는 지난달 20일 본입찰에서 4700억원대를 제시해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됐었다. 매각측은 건인디앤씨가 개발 이력이 없는 등 실체가 불분명해 자금 조달 계획을 입증하지 못하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채권단은 이번 입찰에서 지난 2013년 10월 무궁화신탁에서 진행한 매각 최저입찰가 4525억원 이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채권단들이 매각을 검토할만한 가격을 써낸 곳은 건인디앤씨뿐이었다"며 "이러한 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 절차를 종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으로 대주단 회의를 통해 파이시티 재매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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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03일 18:5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