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실적 악화로 인한 지원의지 약화 가능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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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9일 LG실트론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판매가격 약세에 의한 지속적 매출외형 축소 ▲적자 누적으로 인한 재무레버리지 확대를 등급하락 이유로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LG그룹의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악화로 그룹 지원의지가 약화될 가능성도 반영됐다.
LG실트론은 판매가 하락에 따른 수익 감소가 원가절감 규모를 상회하면서 2013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악화했다. 2010년 5674억원이던 총 차입금 규모는 올해 6월말 기준 1조 12억원까지 확대됐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지수는 2012년 3.2배에서 올해 6월 8.9배까지 상승했다.
한신평은 “비용절감을 통한 일부 수익성 개선 여지가 있지만, 주력산업인 반도체 소자산업의 과점화된 경쟁구도, 열위한 가격교섭력, 일본업체 대비 낮은 제품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과중한 재무부담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대비 매출액 지표 12% 미만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대비 순차입금 지표 7배 초과가 지속 등을 추가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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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09일 12:1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