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로 건설경기 영향 적게 받아
범현대가 건설사 물량 확보… 최근엔 외부 물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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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솔루션 전문회사 아이콘트롤스가 유가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회사로, 빌딩운영 관리 시스템과 건물 냉난방·공조시설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최근엔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뛰어들어 스마트홈 시스템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는 9일 유가시장 상장을 위한 간담회에서 "순이익의 40% 수준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건설IT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보유하고 있다"면서 "건설 사물인터넷(IoT)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해 미래의 성장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이콘트롤스의 직원수는 127명으로, 이중 27명이 연구인력이다. 아이콘트롤스는 이번 공모자금의 52% 정도를 연구개발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이콘트롤스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빌딩 솔루션과 스마트홈 솔루션, SOC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세 가지 포트폴리오로 다각화한 이유는 건설경기 흐름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다. 정 대표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시점에는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수익을 올리고, 건설경기가 좋을 땐 SOC나 빌딩 솔루션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리스크 제어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홈 솔루션은 아이콘트롤스가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사업 분야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스마트홈 사업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으로, 외부에서도 가정 내 전자제품을 원격제어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범현대가'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아이콘트롤스의 매출 물량의 69%는 범현대가 건설사가 차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에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현대가 의존도를 줄이고 LH공사, SH공사 등 외부 건설사 발주를 늘리고 있다. 경남기업이 건설한 베트남 랜드마크72의 빌딩솔루션을 맡아 해외에도 진출했다. 아이컨트롤스는 "국내 건설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해외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콘트롤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300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24억, 영업이익은 64억원 수준이다.
아이콘트롤스는 이번 IPO를 위해 신주 261만주를 발행한다. 희망공모가 금액은 28,000원 ~ 32,000원으로 최소 730억원 규모를 공모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은 대우증권으로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최대주주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지분 42.79%는 공모 후 29.9%로 줄어든다. 해당 지분은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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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09일 18:0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