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4%, 차입금 의존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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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와 마봉강 제조사 동일제강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철강과 비철을 아우르는 종합부품사로 성장할 동력을 찾기 위함이다.
김익중 동일제강 대표는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업황악화에도 매출규모는 꾸준히 성장했다"고 강조하면서 “철강과 비철을 아우르는 종합부품사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는 것이 이번 상장의 목표”라고 밝혔다.
동일제강은 강연선, PC강연선 등의 선재와 일반강, 스테인레스 등을 소재로 한 이형마봉강을 생산하고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보강재로 사용되는 PC강연선은 동종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소재의 이형마봉강은 동종업계 2위 규모다. 전체 매출에서 마봉강 매출은 51%, 선재 매출은 4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동일제강은 부채비율이 24% 수준으로 동종 업계의 부채비율 90%에 비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차입금 의존도도 경쟁사는 평균 22.6%에 달하는 반면, 동일제강은 4.8% 수준임을 강조했다.
동일제강 측은 “대주주가 배당을 거의 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유동성이 좋은 상황"이라며 "어음 발행 대신 현금으로 원자재 대금을 지급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일제강은 자동차 부품소재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세경봉 제작을 위한 설비를 구축, 2017년 완전가동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 수평연속주조 방식을 도입해 공정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해외 자동차부품 메이커의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일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1200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올 상반기에는 41억원을 달성했다.
동일제강은 신주 500만주를 발행한다. 희망공모금액 밴드는 2700~3300원으로, 최소 135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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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11일 1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