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2공장 SRS 설비 293억원에 매각
“유휴설비 매각해 외부서 제품 조달하는 게 더 유리”
“유휴설비 매각해 외부서 제품 조달하는 게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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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일본 화학업체인 도레이에 2차전지 소재 관련 설비를 매각한다.
16일 LG화학, 일본 니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충북 오창 2공장의 2차전지용 안전성강화분리막(SRS) 설비를 도레이에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30억엔(한화 약 293억원)이다.
도레이는 오창에 100% 자회사인 ‘도레이배터리 세퍼레이터필름(BSF)을 설립해 해당 설비를 관리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LG화학이 원화약세의 영향을 받는 SRS 생산의 일부를 외부에 맡김과 동시에 2차전지 생산에 더 집중하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LG화학은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SRS 관련 특허를 유상개방하면서 미국·일본·중국으로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SRS를 공급받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에 유휴 생산설비를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레이는 이번 설비 인수를 통해 업계 선두인 아사히 카세이 추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SRS시장에서 도레이의 점유율은 22%(2위)다. 아사히 카세이는 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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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16일 10:5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