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거래 완료 실적 올려가는 '김앤장'vs.'세종'
해외 오피스 자문 맡아 '율촌'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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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부동산 부문 법률 자문 1위 자리는 '김앤장'이 지켜냈다. 상반기부터 오피스·물류·리테일·임대주택 등 다양한 종류의 매입 자문 실적을 쌓아온 덕이다. 아직까지 발표된 거래 건수를 보면 2·3위와의 격차가 크다.
완료 기준 자문 실적으로는 김앤장과 세종이 공동 1위다. 이들은 지난달 이후 각각 4건, 3건의 완료된 거래를 추가하며 순위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김앤장은 지난 2013년 제주시 노형동 토지를 중국 부동산 투자그룹에 매각하는 거래가 완료 기준에 집계됐다. 규모 1900억원이 넘는 이 거래는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 매수자측이 자금 납입이 지연이 거론됐던 건이다. 이밖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약 700억원에 규모의 KT&G코스모타워가 실적으로 추가됐다.
세종이 3건의 롯데마트 신규 자문을 모두 따내면서 김앤장을 견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서초역 인근 롯데마트건,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매각한 롯데마트 4곳(서울 도봉·경기 수지·부산 사상·전북 익산)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한 롯데마트 포항점은 매입 자문했다.
율촌은 발표·완료 기준 모두 3위로 올라 약진했다. FG자산운용을 통한 해외 부동산 자문 실적이 순위 변동에 주효했다. 미국 오피스 빌딩 '51 Astor', 호주 빅토리아주 소재 부동산 등 총 한화 약 2700억원에 해당하는 거래를 자문했다.
율촌은 이밖에도 600억원가량의 한화케미칼 청주 오송공장 매각 자문 실적을 올렸다. 올해 맡았던 매도자측 법률 자문 실적들도 반영됐다.
3분기까지는 김앤장이 1위를 지켰지만 남은 4분기 실적에 따라 순위권들의 실적은 변동 가능할 수 있다. 올해 상업용 오피스 거래가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다. 국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거래 자문, 해외 부동산 자문 등 연말까지 실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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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25일 14:5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