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B 시장 유진·신영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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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주식시장(ECM) 리그테이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까지 총 1조6875억원, 15건의 거래를 주관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주관금액 9614억원, 건수로는 7건이었으나 3분기 대형거래 등의 대표주관을 담당하며 실적을 쌓았다.
IPO 시장에선 올 3분기 이노션, LIG넥스원 등의 굵직한 거래에서 대표주관을 맡은 것이 주효했다. NH투자증권은 100억원대의 중소형거래에서도 대표주관으로 대거 참여하며 거래 건수면에서도 크게 앞서는 모습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스팩; SPAC)도 올해에만 4건을 상장, 현재 총 9개의 스팩을 보유하고 있다.
유상증자부문에선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다만 올해 초 약 5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과 2700억원 규모의 NHN엔터테인먼트의 단독 대표주관을 맡으며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17건의 거래에서 약 9099억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IPO에선 올해 초 NS쇼핑과 지난 8월 AJ네트웍스 등 대규모 거래에서 대표주관을 맡았고, 주로 200~300억원대의 중소형 거래에서 실적을 쌓았다. 유상증자 부문에선 올해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의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중형 증권사 중에선 유진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눈에 띄었다. 두 회사 모두 주식연계증권(ELB)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전체 리그테이블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를 기록한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총 9건의 거래에서 3575억원의 주관을 맡았다. 거래건수 면에선 1위인 NH투자증권과 2위인 한국투자증권 다음으로 많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9월 현대상선의 공모방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발행에서 대표주관을 맡았다. 분리형BW의 발행이 재허용 된 이후 첫 사례다. 당초 남북관계가 냉각되며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인 현대상선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행규모를 축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북 고위급 협상이 타결되고 남북 화해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발행 규모도 다시 늘렸고, 일반공모 청약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다.
두산그룹과 연이 깊은 신영증권은 올해 두산건설의 1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올해 진행된 첫 대규모 CB공모였다. 다만 대규모 미달이 발생해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오는 4분기 IPO시장엔 더블유게임즈와 제주항공 등이 대규모 거래로 손꼽힌다. 유상증자 부문에선 대규모 자금조달을 꾀하는 금융회사들의 자본조달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적으로, 오는 11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인수전 참여와 자본확충을 통한 정부규제 대응 및 종합금융투자사업자(프라임브로커) 진출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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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25일 15:2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