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유진證 ELB 주관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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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발행한 공모방식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에 추가적인 분리형BW 발행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5일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ELB 발행은 총 286건, 3조11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공모발행은 5건, 총 3659억원 수준이다. 3분기까지 발행된 CB(전환사채)는 약 1조500억 규모로, 올 한 해 발행된 ELB 규모의 약 70%를 차지했다.
현대상선 BW발행을 주관한 유진투자증권과 두산건설 CB의 발행한 신영증권이 ELB 주관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CB 발행을 맡았던 대우증권이 차지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6월 1500억원 규모의 두산건설 CB가 발행된 이후 1위를 줄곧 유지했다. 그러나 이달 현대상선 공모형 BW가 발행되면서 유진증권이 신영증권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3분기 ELB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딜은 현대상선 공모방식 분리형 BW 발행이다. 2013년 분리형BW 발행이 금지된 이후 첫 사례다. 현대상선은 예정된 1300억원에서 200억원 더 늘려 15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대표주관을 맡은 유진증권과 증권사 6곳(대우증권·LIG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한양증권·KTB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공모청약에서 4조24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고, 청약 경쟁률은 28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상선 공모방식 분리형 BW의 흥행으로 4분기 ELB 시장에 공모형 BW발행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BW의 공모 발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9월 한 달간 발행된 ELB는 41건으로 발행 규모는 4841억원 수준이다. 9월 공모는 CB와 BW가 각각 1 건씩 발행됐다. CB의 경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500억원을 발행했다. 대우증권은 이 딜로 3분기 누적 ELB 주관 순위 2위를 차지했다.
10월엔 코스닥 기업의 공모 발행이 예정돼 있다. 발전기 제조업체 파루의 공모방식 분리형 BW 발행이 내달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규모는 200억원 수준이다.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플렉스컴은 공모 CB 발행으로 300억원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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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25일 15:3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