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설정 만 3년만에 매물로 나와
10월초 매각주관사 선정 RFP 발송 예정
10월초 매각주관사 선정 RFP 발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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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HP빌딩 전경
CBRE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로 운영 중이던 여의도 HP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HP빌딩을 펀드로 매입한지 만 3년만이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CBRE자산운용은 HP빌딩 매각을 위해 10월초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HP빌딩은 타원형태 건물로 여의도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지하 7층~지상 23층, 연면적 4만3835㎡ 규모다.
부동산 업계에선 CBRE자산운용이 상당한 매각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의도 권역(YBD)에서 최고급 빌딩에 해당하는 자산이 매물로 나오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주요 임차인인 HP가 임차하는 면적이 5개층 정도라 대규모 공실 리스크도 적다는 평가다.
인근 빌딩 거래 사례도 매각 차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P빌딩 맞은편 지난주 하나대투증권빌딩이 3.3㎡당 1900만원 후반에 계약을 맺었다. CBRE자산운용이 지난 2012년 한국휴렛팩커드로부터 HP빌딩을 매입한 가격은 3.3㎡당 약 1440만원으로 건물 전체 기준 1900억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증권가 밀집 지역의 경우 과거 3.3㎡당 1600만~1700만원선에서 거래된 사례가 다수 있다"며 "최근 거래 사례인 하나대투증권빌딩의 가격 수준을 고려해서 거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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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30일 17:1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