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주 켄싱턴호텔 900억원에 매각
자산 재조정·유동성 확보 목적
자산 재조정·유동성 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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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싱턴 제주호텔' 전경
이랜드가 제주 켄싱턴호텔을 이랜드 중국법인에 매각했다.
지난 6일 이랜드파크는 '마이애셋에이치앤알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의 수익증권을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부동산펀드는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켄싱턴호텔을 자산으로 운용했다.
이랜드파크가 펀드의 단독수익자로, 호텔 매각가는 832억4500만원(부가세 제외)이다.
호텔 매수자는 이랜드 중국 법인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호텔 매각은 계열사 간 사업 목적에 따른 자산 재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에서 여행사를 설립했다"며 "중국 내 성장하는 해외 여행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중국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여행 사업이 제주 호텔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호텔 매각을 두고 이랜드파크의 재무적 부담을 덜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준 이랜드파크의 부채총계는 5373억원, 부채비율 210%를 넘었다.
자본시장(IB) 관계자는 "이랜드 중국 법인은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차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수익이나 실적 등 재무여력이 있는 편"이라며 "중국 법인에 매각한 호텔 자금으로 이랜드파크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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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12일 08: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