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IPO 재추진
입력 2015.10.21 12:00|수정 2015.10.21 12:00
    9월 수요예측 실패로 IPO 한차례 무산
    공모가 낮춰 코스피 입성 재도전
    • 세진중공업이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세진중공업은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9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상장을 연기한바 있다.

      이번 IPO를 통해 세진중공업은 340만주의 신주발행과 334만1000주의 구주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IPO를 추진할 당시 1180만주의 신주발행을 계획했으나이번엔 신주발행 규모를 약 3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구주매출규모는 동일하다.

      희망공모가는 3500원에서 최대 3900원이다. 공모규모는 최대 263억원 수준이다. 희망공모가를 기존보다 줄인 탓에 전체 공모규모도 당초 약 600억원에서 절반가량 줄게 됐다.

      회사는 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공모청약은 같은 달 19일~20일로 계획돼 있다.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대표주관을 맡고있다.

      세진중공업은 선박 구성부품 제조업체다. 선박블록인 덱하우스(DECK HOUSE) 및 LPG탱크 등을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엔 연결기준 매출액 5680억원, 영업이익은 333억원을 기록했다.

      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이사는 “세진중공업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액 상승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며 “조선기자재 산업 내 독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화하는 등 상장 후에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