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헤어필러로 전문헤어케어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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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분야에 적용되는 펩타이드를 주생산하는 케어젠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케어젠은 세계 최초로 헤어 필러를 개발한 기업으로, 에스테틱도 운영하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22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업계 최다 수준인 373개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의약품 등 활용 분야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어젠은 신주 162만주를 발행, 1296억원 규모를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8~9만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17일이다.
케어젠은 성장인자와 펩타이드를 개발, 제조하는 업체로 현재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 373개를 보유 중이다. 이중 120여개는 국내외에서 물질특허에 등록됐다. 자체개발한 펩타이드와 성장인자단백질을 활용한 제품이 케어젠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밖에도 홈케어 제품 매출은 30%대, 원료제품 매출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케어젠의 주 고객은 국내외 에스테틱 업체나 미용 전문 테라피센터다. 전체 매출의 92%가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이중 절반이 러시아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케어젠의 필러 제품은 해당 국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케어젠은 정 대표의 이름에서 따온 닥터씨와이제이(DR CYJ) 헤어필러를 기반으로 한 에스테틱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케어젠이 개발한 헤어필러는 두피에 펩타이드를 투입해 모발이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지난해부터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해외 업체들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홍콩, 대만에서도 전문헤어케어센터를 운영 중이다.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술을 의료분야와 접목시켜 당뇨병, 관절질환 치료제 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케어젠 측은 “공모한 자금의 일부는 연구개발에 쓰일 예정”이라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어젠의 올 상반기 매출은 187억원, 당기순이익은 97억원이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286억원,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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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22일 18: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