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증권 지분 매각 무산되며 유동성 우려↑"
업황 개선 지연되며 영업적자 지속 예상
업황 개선 지연되며 영업적자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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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자구계획안 중 하나였던 현대증권 지분 매각이 무산되면서 유동성 대응능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30일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BB)을 하향검토 워치리스트(Watchlist)에 등록했다.
자구계획의 일환이었던 오릭스 PE와의 현대증권 보유 지분 매각이 19일 무산되면서 회사의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회사는 차입금 차환을 대부분 회사채 신속인수제 및 채권금융기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업황 개선이 지연되며 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한신평은 “2016년 만기도래하는 1조원 규모의 차입금·금융비용·운용리스 상환부담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위험은 지속할 것”이라며 “정부, 대주주 등 외부 지원을 통한 유동성 위험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지난 8월 자구계획 및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황 및 영업실적 ▲추가 자구안 내용과 시기 ▲외부지원을 포함한 유동성 확보 방안 ▲정부의 해운업 지원 및 구조조정 정책 방향 등을 추가적으로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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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30일 10:2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