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서 녹는 나사' 개발 유앤아이, 코스닥 상장 도전
입력 2015.11.03 11:40|수정 2015.11.03 11:40
    세계 최초 생체분해성 금속나사 개발... 올 4월부터 판매 시작
    기술특례상장 기업...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 받아
    •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유앤아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섰다. 유앤아이는 세계 최초로 체내에 흡수되는 의료용 나사를 개발한 기업으로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

      구자교 유앤아이 대표는 2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체분해성시장의 절대강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앤아이가 개발한 '케이메트'는 인체 구성 성분만으로 제작돼 인체에 흡수된다. 나사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구 대표는 "임상실험 결과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면서 "케이메트를 활용한 임플란트는 올해 4월 식약처 판매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유앤아이의 매출 대부분은 앞서 개발한 척추통증치료용 의료기기가 차지하고 있다.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케이메트는 매출 중 약 4%를 차지했다.

      유앤아이 측은 내년 케이메트 매출량을 30%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유럽과 미국에도 판매 인허가를 제출해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앤아이의 올 상반기 매출은 76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6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이다. 올 상반기 부진한 영업이익에 대해 유앤아이 측은 "상반기 메르스의 영향으로 매출이 예상했던 것만큼 늘지 않았고, 진행해오던 계약이 회계감사 직전 지연돼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앤아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주 150만주를 발행, 약 375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액은 2만5000원~3만원이다. 다음달 2~3일 양일간 청약이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