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CJ헬로비전, 외형은 줄고 수익성은 개선
입력 2015.11.03 17:28|수정 2015.11.03 17:28
    3분기 매출 9% 감소…가입자 둔화·ARPU도 하락
    내실다지기 집중한 경영전략에 영업이익은 23% 증가
    • CJ헬로비전은 3일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58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3.34% 늘었다. 순이익은 52.79% 늘어난 17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유선방송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추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유선방송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만5000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5만5000명 줄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도 각각 1.8%와 1.9%씩 하락했다. 올해 디지털TV와 주문형비디오 서비스(VOD)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전체 유선방송에서의 실적개선까지는 이끌진 못했다.

      알뜰폰(MVNO)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7% 줄었다. 서비스매출은 24.6% 늘었지만 핸드셋(Handset) 매출이 64.2% 감소했다. ARPU는 11.9% 상승했다.

      외형은 줄었지만 내실다지기에 초점을 둔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은 향상됐다. 회사의 영업이익률(10.5%)과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율(33.1%)이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각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