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패키징 사업·삼양패키징 합병하며 담보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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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삼양패키징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양사 등은 약 2700억원(한도대출 포함) 규모의 삼양패키징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논의 중이다. 효성그룹 패키징 사업부를 통합하며 이익 규모가 커지고 담보 가치가 상승하며 이자 비용 절감에 나섰다. 현재 거래 주선 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삼양사는 삼양패키징의 내부 현금으로 200억원가량을 상환하고 남은 차입금은 차환할 계획이다. 금리 수준은 기존 4% 중반에서 3%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삼양사는 용기사업부를 분할해 삼양패키징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효성의 패키징 사업부를 인수했다. SC PE가 '아셉시스글로벌'이라는 회사를 세운 뒤 4150억원을 들여 효성 패키징 사업을 양수하고, 이후 삼양패키징이 흡수합병하는 형태였다.
이 과정에서 SC PE는 2900억원을 금융권에서 차입했다.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가 금융주선사로 나섰다. 3년 만기 4% 중반의 금리가 적용됐다.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효성 패키징 사업부를 사들이면서 공장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이 담보가 제공됐다.
올해 7월 합병 작업이 완료됐고 삼양사와 SC PE는 삼양패키징 지분을 51%, 49%씩 나눠 가졌다. 차주도 SC PE의 아셉시스글로벌에서 삼양패키징으로 바뀌었다.
거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PC가 보유한 사업회사 지분만 담보로 주는 일반적인 인수금융이라기 보다 자산담보대출에 가깝다"며 "현재 담보 평가금액이 2400억원 정도로 안정적인 대출이라 3%대 금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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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28일 17:2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