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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과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FI)들은 동부팜한농 경영권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LG화학을 선정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 매각측은 이날 밤에 LG화학에 이같은 결과를 통보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팜한농 인수전은 LG화학과 CJ제일제당의 경쟁으로 진행됐으나, 본입찰에는 LG화학만 참여했다.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하면, 현재의 석유화학 사업군에 작물보호제(농약), 비료 등을 추가하며 정밀화학과 무기화학 분야로 사업군이 확대된다. 동부팜한농은 LG화학의 높은 신용등급 효과를 통해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통한 비용 축소, 투자 여력 확대도 꾀할 수 있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이다.
거래 관계자들은 “최종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조율해야할 현안들이 여럿 있지만 LG화학의 인수 의지가 큰 만큼 협상은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이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가는 최대 6000억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동부그룹도 일정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동부그룹 보유 지분은 49.9%이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동부대우일렉트로닉스 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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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1월 11일 21:56 게재]
입력 2015.11.11 22:13|수정 2015.11.12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