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안 걸린 연우 지분, 투자 회수 가능성 가장 높아
투자기간 5년 넘은 제주항공...내년 5월께 보호예수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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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DB산업은행이 정책금융 역할 강화를 위해 투자 기업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 기업을 공개(IPO)한 제주항공과 연우, 나무가 등의 주식이 매각 대상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 방안을 발표하며 ▲2010년 이전 지분을 취득한 중소·벤처 비금융 자회사 86개를 3년 내 지분 매각 ▲2011~2015년 지분 투자한 중소벤처기업 중 투자기간이 5년을 초과한 기업을 매각하겠다고 밝한 바 있다.
이같은 기준을 토대로 올해 IPO 기업을 살펴본 결과, 총 8개 기업의 지분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코스닥에 상장한 '연우'는 산은이 일자리창출중소기업 PEF를 통해 지분 11.53%(약 143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투자해, 아직 5년이 되진 않았지만 산은의 보유 지분 전량이 보호 예수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지분 가치는 5일 종가(3만1250원) 기준 446억원이다.
9년간 투자한 제주항공도 가능성이 높다. 산은은 공모 과정에서 50만주를 매각했고 현재 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잔여 지분은 6개월간 보호 예수돼 내년 5월 이후부터 매각이 가능하다. 산은은 지난 2006년 3월 전환사채(CB)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베셀'과 이달 상장하는 '나무가'에 대해서도 산은은 CB 인수로 투자했다. 이 역시 보통주 전환 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지분이다. 이 밖에 유지인트, 유테크, 에이티젠에도 산은의 지분이 있고,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큐리언트에는 산은이 1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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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1월 06일 10:1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