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하나은행 수익률 맞추기 어려워 이탈
우리은행·수협 등 새로운 투자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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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하나은행이 삼양패키징 리파이낸싱에 불참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리파이낸싱 금리가 3% 초반으로 떨어져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 리파이낸싱 주선사인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는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며 대주단 구성을 바꾼다. 새마을금고와 하나은행은 참여를 고사했고 우리은행과 수협 등이 빈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와 하나은행은 삼양패키징 인수금융 주요 투자자였다. 2900억원의 거래 금액 중 절반을 책임졌다. 이들이 리파이낸싱에서 떠난 이유는 낮은 금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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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과 하나금투는 삼양사에 3%초반의 리파이낸싱 금리를 제안했다. 기존 인수금융 금리에서 1% 정도 내려왔다. 일반적인 주식담보대출 인수금융이 아닌 자산담보대출 형태라 해도 투자를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장 낮은 금리 조건을 써내며 경쟁사를 제치고 금융 주선사로 발탁됐지만 공격적인 조건"이라며 "자산 담보가 들어갔다는 걸 감안하면 3% 후반이어도 문제 없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관사들은 두 곳의 대형 투자자 빠지자 이를 메워줄 투자자를 물색했다. 투자자 이탈을 예상했음에도 새로운 투자자 유치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주선 경쟁을 펼쳤던 우리은행의 참여로 대주단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우리은행은 산은과 하나금투와 비슷한 금리조건을 제시한 터라 떨어진 금리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 않았다. 현재 500억원~800억원 규모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3%후반~4% 내외의 금리가 적당하다고 판단해 참여를 거부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대기업 여신 확장에 보수적 관점을 견지하는 분위기인 데다 대출금리도 낮은 것이 부담요소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삼양사는 이자비용 손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빠른 거래 종결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과 하나금투 측은 12월 초 리파이낸싱 완료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2700억원(한도대출 200억 포함)이다. 삼양패키징과 효성 패키징 사업부가 흡수합병하며 공장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이 담보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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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1월 19일 11: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