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公, 대체투자 나선다
입력 2015.11.25 07:00|수정 2015.11.25 16:14
    여유자금 4분의3 채권투자…위탁운용 수익률 3.4%로 낮아
    "자금재원·수익률 줄어…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
    • 여유자금 운용 규모가 20조원이 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주택도시공사)가 대체 투자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국내 오피스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에 국내 수익형 부동산 현황 및 투자 대상 등에 관한 실무 보고를 요청했다. 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기금 운용을 대체투자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초부터 부동산 등의 투자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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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도시보증기금의 지난해 기준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21조5000억원이며 올해 만기 도래 자금 및 신규 집행 예정액이 7조4800억원이다. 여유자금 운용은 채권이 약 75%, 주식 약 9% 등 대부분을 전통자산에 투자했다.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통자산 투자에 집중하다보니 지난해 수익률은 3.4%에 그쳤다. 2010년 7.8% 이후 하락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도시공사가 자체 위탁기관과 연기금풀 위탁기관을 통해 수익형 부동산을 찾고 있다"며 "자금 운용 규모가 크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어느 정도의 자금을 배분할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중소 연기금들의 부동산 대체투자 확대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주택도시공사 등이 출자한 '연기금투자풀'을 해외 및 부동산 대체투자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