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정보통신 IPO “가맹점 직접 운영…서비스 차별화 할 것”
입력 2015.11.26 16:00|수정 2015.11.26 16:00
    계열사 NICE정보통신과의 시장점유율 27%
    “체크카드 사용 늘어 결제시장 저성장 늦춰질 것”
    • NICE그룹 계열사인 KIS정보통신이 VAN(부가가치통신망)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계열사이자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NICE정보통신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있다.

      26일 노영훈 KIS정보통신 대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휴게소, 주유소 등 가맹점을 직접 운영해 새로 개발한 VAN시스템을 접목하고 있다”며 “경쟁사가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IS정보통신은 카드사와 카드 가맹점을 중개해 카드결제 승인·취소 등의 정보를 중개하는 VAN업체다. 기업 신용평가를 기반으로 성장한 NICE그룹 계열사 중 하나로, 업계 1위 지위인 NICE정보통신과 함께 시장 점유율 27%를 보유하고 있다. KIS정보통신의 시장 점유율은 10% 수준으로, 업계 5위 규모다.

      KIS정보통신은 가맹점을 직접 운영해 콘텐츠를 개발하는 반면, NICE정보통신은 전자지급결제(PG) 회사를 인수하는 등 온라인 지불결제시스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노 대표는 “결제 건수가 늘어날수록 수수료가 낮게 책정된다”면서 “(양사를) 합병하는 것보다 양립하도록 하는 것이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KIS정보통신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를 신규 사업으로 편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2013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4개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3개의 주유소 위탁운영권을 확보했다. 고속도로 위탁운영권은 5년 단위로 재계약 한다. KIS정보통신 매출 중 유통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노 대표는 “전국 휴게소가 200개가량인데 이중 2년 이내 위탁운영권이 나오는 곳이 절반가까이 된다”며 “향후 이들 휴게소 운영권 입찰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 이용건수의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고, 소액결제가 늘어나 KIS정보통신의 영업이익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영업이익률은 15.52%를 기록했으나, 올 3분기 10.66%로 하락했다. 이에 KIS정보통신 측은 “체크카드 사용량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면서 카드사나 VAN업계의 저성장 국면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