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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로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은행이 선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사업계획 혁신성과 고객기반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 케이뱅크는 다수의 고객접점 채널을 마련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후 4시 임시회의를 열고 가칭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은행의 은행업 예비인가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위원장을 포함해 금융, 법률, 소비자, 핀테크, 회계, IT보안, 리스크관리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은행의 사업계획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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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사업 계획 혁신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 초기 카카오톡을 이용한 고객기반 구축이 용이해 안정적으로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카카오은행의 주요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 카카오(10%), 국민은행(10%)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차별화된 평가시스템을 통해 중금리 대출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4000만명에 달하는 이용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간편송금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케이뱅크의 경우 고객 편의성 제고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주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접점 채널을 마련해고 혁신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는 우리은행(10%), GS리테일(10%), 한화생명보험(10%), 다날(10%), KT(8%) 등이다.
케이뱅크는 통신과 결제, 유통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금리대출, 간편지급결제는 물론 휴대폰번호·이메일 기반의 간편 송금, 로보 어드바이저(Rovo Advisor)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아이(I)뱅크는 예비인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등은 어느 정도 평가되나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 측면에서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예비인가 사업자들이 혁신성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자들은 제출한 사업 계획을 토대로 혁신적인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시장 내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고 나아가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예비인가 대상 은행 주주 중 비금융주력자의 주식보유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케이뱅크에선 KT와 GS리테일, 다날, 한화생명, 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 포함) 등이 해당된다.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앞으로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개별적으로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영업개시 시기는 예비인가자의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에 따라 결정되며,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으면 원칙적으로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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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1월 29일 16:45 게재]
입력 2015.11.29 16:50|수정 2015.11.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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