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강화된 RBC제도 시행에도 향후 12개월간 자본적정성 유지할 것"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일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IFSR) 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 부여됐다.
스텔라 응(Stella Ng)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교보생명이 ▲양호한 수익성 ▲탄탄한 자본적정성 및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 ▲우수한 사업건전성을 유지해온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회사의 연간 기준 조정자본이익률(ROC)은 10%를 기록해 전년(7.0%)보다 상승했다. 위험률차익(gains from mortality/morbidity)이 안정화되고 사업비차익이 개선된 점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회사의 우수한 자본 적정성 유지와 차입금이 없는 점도 등급 상향에 반영됐다.
회사의 3분기 국내 규제 기준에 따른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 비율은 270%다. 회사는 국채 등 장기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을 축소했다. 부채 측면에서는 변동금리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확대해 RBC 제도 하의 금리위험액을 감소시켰다.
무디스는 “위험액 산정에 있어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강화된 RBC 제도가 시행되면 교보생명의 자본적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향후 12개월간 탄탄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교보생명의 2015년 3분기 총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10.4%로 국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교보생명은 우수한 사업 건전성을 토대로 자체적인 성장(organic growth)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2월 07일 17:3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