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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롯데그룹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호텔롯데 출신 인사를 채용해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달 호텔롯데 출신 염대섭 부장을 영입해 IB 1본부에 배치했다. 새로 영입된 염대섭씨는 호텔롯데 재무팀 등에서 30년가량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측은 "롯데그룹에 정통한 인사를 채용해 롯데그룹 관련 딜 소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이러한 행보는 롯데그룹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방증한다. 향후 진행될 IPO와 유상증자를 대비해 각 증권사들은 롯데그룹과의 '인연 만들기'에 돌입한 것이다.
호텔롯데 기업공개(IPO)가 결정된 이후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각 증권사들은 롯데그룹의 크고 작은 딜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롯데그룹이 국내 여론을 의식해 계열사 IPO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IPO 가능성이 거론되는 곳은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롯데리아 등이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롯데그룹 관련 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롯데그룹 인맥이 없는 증권사들은 고민이 깊다"고 언급했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롯데그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달 3200억원 규모의 롯데하이마트 회사채 발행 당시 인수단으로 참여한 것이 유일하다.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도 받지 못했고, 롯데 계열사 IPO나 유상증자를 주관한 사례도 거의 없다. 이번 인사 채용으로 대신증권이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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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1월 19일 17:40 게재]
입력 2015.12.09 07:00|수정 2015.12.09 14:24
호텔롯데 30년 근무 경력 염대섭 부장, 롯데그룹發 딜 소싱 담당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