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탈 보유 주식 43% 대상…최근 본격적인 투자 검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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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금융그룹 푸본 금융(Fubon Financial)이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푸본그룹은 최근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를 위해 딜로이트안진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별도의 매수증권사를 선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GE는 국내 금융부문 철수를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보유 중인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주식 43%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물로 나온 GE캐피탈이 들고 있는 주식을 사들이기로 하고 푸본그룹이 관련 서류 검토 등을 진행 중"이라며 "그간 인수 후보로 꼽혔어도 잠잠했지만 최근 거래 추진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푸본그룹은 지난 6월 푸본생명보험을 통해 현대라이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2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투자가 완료되면 현대라이프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푸본그룹은 총 자산 200조원의 대만의 금융그룹으로 생명보험, 화재보험, 은행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20조원과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도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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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2월 01일 18:0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