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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와인 수입업체 나라셀라를 매각했다. 주요 거래처의 요구로 이희상 회장은 지분 20%를 계속 보유하게 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희상 동아원 회장은 나라셀라 지분 80%를 와인유통 업체인 오크라인에 매각했다. 거래 규모는 지분 매각 금액과 부채 인수 규모를 합쳐 200억원 수준이다.
이희상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나라셀라 지분 100%를 보유해왔는데, 이희상 회장은 이번 매각 후에도 지분 20%를 보유한다.
거래 관계자는 “나라셀라는 칠레의 유명 와인업체인 몬테스알파(MONTES ALPHA)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70~80%에 달한다”며 “몬테스알파 측에서 이희상 회장이 아니면 독점공급 계약을 끊겠다고 해서 지분 20%를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나라셀라 매각을 추진하며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몬테스알파 측이 대주주 변경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몬테스알파는 나라셀라와 구체적인 계약 관계가 없이 ‘알아서 팔아달라’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이희상 회장을 배제하고 와인 수입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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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2월 04일 17:32 게재]
입력 2015.12.14 16:56|수정 2015.12.14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