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박난 토니모리 배회동 회장, 빌딩 샀다
입력 2015.12.15 07:00|수정 2015.12.15 07:00
    배 회장, 금강제화로부터 양재동 건물 매입
    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임차 중
    토니모리 신사옥으로 사용할 예정
    • 토니모리를 상장하면서 주식을 팔아 370억원을 확보한 배해동 회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지하 3층 지상 9층짜리 빌딩을 금강제화로부터 매입했다. 매입 시점은 기업공개(IPO) 직후인 지난 8월이다.

      이 건물은 토니모리의 신(新) 사옥으로 쓰일 예정이다. 일반적인 부동산 계약 관계가 맺어진다면 배 회장은 토니모리로부터 임대료를 받게 된다.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기존 빌딩주와 1년 6개월 정도 전세기간이 남아있지만, 토니모리가 사옥 리모델링 등을 이유로 내년까지 비워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배 회장이 개인 돈으로 건물을 샀다"며 "건물 용도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50명가량인 직원수에 비해 현재 사옥이 좁아 새 사옥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니모리는 지난 7월 상장 당시 신주 매출로 마련한 563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사옥 확장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방배동 토니모리 본사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110억원에 매입했다. 지상 4층, 연면적 1590㎡ 규모 건물이다.

      배 회장의 매입 가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부동산컨설팅업체 관계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인근에서 개발을 위해 매매됐던 부지 사례를 보면 2011년 당시 1㎡당 2100만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 빌딩의 토지 면적은 1415㎡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