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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채권자본시장(DCM) 전체 회사채(여신전문회사 회사채 포함, 일괄신고 제외)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 실적 1위를기록했다.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를 통해 발행된 공모 채권은 53조7225억원이었다.이중 KB투자증권은 총 10조5000억원을 주선하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KB투자증권의 전체 주관금액은 7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주관실적이 증가한 데는 ABS 부문의 실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KB투자증권의 ABS주관금액은 총 3조9161억원으로 지난해 1조8516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KB투자증권은 올 7월 1조200억원 규모의 인천공항철도 ABS발행에 대표주관으로 참여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공모방식으로 진행한 최초의 ABS 발행일뿐더러 만기10년 이상의 ABS 중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거래였다.
일반회사채 시장에선 NH투자증권이선두에 복귀하며 DCM 강자의 명성을되찾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총 6조1455억원의 주관실적을 올리며 일반회사채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18.3%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초 5000억원 규모의 삼성중공업 회사채 단독 대표주관 및 한국타이어 대표주관을 맡으며 일반회사채 부문 선두자리를 유지해 왔다. 올 하반기엔 SK㈜와 삼성물산 등 대규모 거래에 공동대표주관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5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대우증권은 올해 실적을 크게 늘리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ABS와 여신전문금융채권(FB)의 주관실적은지난해 대비 감소했으나 일반회사채 부문에서 2조5000억원가량의 실적 증가가 주효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2건의SK텔레콤 회사채 발행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SK루브리컨츠·SK에너지·SKC 등 SK그룹의 거래와 롯데제과·롯데건설·롯데렌탈 등 롯데그룹 거래에서 대표주관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KB투자증권과 3강체제를 구축했던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주춤했다. 지난해 일반회사채 부문 1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일반회사채 부문 실적이 소폭 상승했으나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의 상승세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ABS부문 1위를 기록했던 신한금융투자는 ABS 및 일반회사채 주관실적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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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2월 16일 12:02 게재]
입력 2015.12.17 07:00|수정 2015.12.17 07:00
KB투자증권 5년 연속 '1위' 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