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유선사업 중 홀로 선전…M&A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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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성장둔화가 이어졌다. 차세대 먹거리 확보가 여전히 과제다. 신용평가업계를 비롯한 시장에선 당분간 성장을 이끄는 것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IPTV'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3사는 최근 3년간 매출성장세가 정체된 상태다. 유선사업은 몇 년째 역성장 중이다. 무선사업은 성장을 이끌던 LTE가 보편화됐다. 당장 그 뒤를 이을 성장동력은 뚜렷하지 않다. 사물인터넷(IoT)은 시장이 열리기까지 최소 5년은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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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신용평가 제공
당분간은 기댈만한 건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추세라는 시각이 크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2011년 1만2000테라바이트(TB)였던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올 9월 15만6000TB까지 늘었다. 과거보다 성장세가 꺾였다고해도, 이통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도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함께 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도입 후 이통3사의 영업전략이 바뀐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제는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쟁이 어려워졌다. 각사는 양적성장보다는 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질적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통사의 망 고도화로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데이터사용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각사의 ARPU 성장기조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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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신용평가 제공
유선에서는 IPTV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유선시장이 축소되는 와중에도 이통3사 모두 IPTV 사업의 규모는 키우고 있다. 업계에선 조만간 각사의 IPTV사업이 이익 창출이 가능한 질적성장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합병(M&A) 이슈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에 나서면서 유료방송시장이 이통3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씨앤앰·티브로드·현대HCN 등 나머지 케이블방송 사업자들도 잠재적 매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이같은 흐름 속에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IPTV 사업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NICE신용평가는 “M&A를 비롯한 경쟁구도 재편도 이뤄지고 있어 향후 IPTV를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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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2월 21일 18:4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