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규모 1조원 이상…올해 하반기 인수 완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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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중국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메이화성우 인수에 나섰다. 인수 완료 후 CJ제일제당은 1대 주주가 된다. 거래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CJ제일제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이화성우는 상하이증권거래소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중국 바이오 공장을 인수하고 CJ제일제당이 지분일부를 받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인수구조는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참조
메이화성우는 2000년 설립됐으며 MSG와 핵산 등 식품첨가제,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사료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2014년 매출 99억위안(약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보면 메이화성우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며 "현재는 구속력이 없는 MOU체결 상태이며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최종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과 메이화성우는 지난해말에 이미 주요 사항에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거래 형태는 CJ제일제당의 중국 아미노산 사업 관련 중국법인(중국공장)을 메이화성우에 현물출자해 신주를 확보하고, 이와 별도로 메이화성우의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입하는 구조다.
메이화성우의 지배 주주는 회장인 멍칭샨으로 지분 27.48%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현재 33.67%이다.
김정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과 매이화성우가 아미노산 사업과 관련된 통합법인을 만들고 이를 CJ제일제당이 인수 및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거래가 완료된다면 중국 및 글로벌 내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1위 아미노산 업체가 탄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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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1월 13일 18:54 게재]